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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1/라오스

계획없이 라오스 배낭여행가기 2일차 - 사쿠라바

 

그렇게 비를 맞으며 국수를 먹고 숙소에 와서 잠깐 쉬었다.

왜냐면 이따가 사쿠라바에 가서 늦게까지 놀 생각이어서 체력을 비축해놔야 했다

물속에서 놀다 나와서 그런지 몸이 노곤 노곤해져서 씻고 나서 잠깐 잠이 든 것 같다.

피곤해서일까 호텔 침대가 좋아서일까.   짧은시간 엄청난 꿀잠을 잔 느낌..

 

배가 고파진 우리는 밥을 먹으러 야시장으로 갔다.

하지만 아까 오던 비는 아직도 내리는 중이었다.

창문에서 눈치없는 도마뱀들만 기어 다니는 중...ㅜㅜ

하지만 역시 호텔은 달랐다!  우산도 빌려주나 보다.

덕분에 둘이서 하나를 쓰고 야시장에 갔다.

이 때는 비가와서 사람이 없었지만 그치고나서 갑자기 많아졌다

 

야시장이 엄청 크긴 했지만 사람도 그만큼 많았다. 

대충 길거리 음식을 주워먹었는데 아까 식당에서 먹었던 그 감동은 나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야시장은 루앙프라방에서 제대로 즐겨야 할 것 같다...

 


 

방비엥 최대에 클럽

 

이제 슬슬 시간도 됐으니 사쿠라바로 향했다. 

이른 시간 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우리는 거기서주는 프리드링크를 거의 무한으로 마셨다.

무슨 양주하고 탄산음료 섞은 맛이었는데 돈 한 푼 안 쓰고 뭔가 취한 느낌..

 

 

사쿠라바는 역시 관광지로 알려진 만큼 관광업체에서 사람들이 왔다. 

그래서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다. 구석에서 해피벌룬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보여서 흘깃했지만

결국 쫄려서 하지 못했다.

 

이른시간이라 비어있는 스테이지..ㅜㅜ

 

 

그렇게 사쿠라바에서 살짝 실망을 한 후 우리는 어제 봐 뒀던 다른 펍으로 갔다.

아마 이름이 VIVA펍 이었을 거다.

 

저기 안쪾으로 들어가면 스테이지가 나온다.

 

아무래도 사쿠라바가 열두시 까지만 운영을 하니깐

사쿠라바 끝나고 2차로 비바펍으로 옮겨오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우리같은 사람..)


여기는 한국인들은 별로 없고 찐또 외국인들밖에 없어서 더 좋았다.

맥주를 마시며 이스라엘에서 여행 온 사람들과 얘기를 하게 되었다.

짧은 영어를 써가며 번역기도 없이(데이터X) 힘들게 대화를 했는데도 꽤 많은 얘기를 즐겁게 했다.  

나이도 우리랑 비슷해서 쉽게 외국인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얘기를 더 들어보니 이 친구들은 한 달 동안 태국, 베트남 등

여러 동남아 국가들을 여행하는 거였어서 우리의 5일간의 여행을 매우 짧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순간 이 친구들이 부러웠고 존경스러워졌다.

 

이때 결심했다. 꼭 시간을 내서 동남아로 한 달 여행 와야지.

 

 

라오스의 둘째날 밤은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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